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인 열풍에 대해서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었습니다. 코인이 미래에는 현재의 화폐를 대체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는 측면과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불확실성이 많다는 양극단의 의견으로 양분되었었습니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후에는 현재의 종이화폐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것에 대한 의구심은 없지만 최근의 코인 장세를 보거나 지난 루나 코인 사태 그리고 최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보고 있자면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먼저 왜 위믹스가 상장폐지가 되었는지 알아봅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마르 4>라는 게임상에서 사용되는 사이버머니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버머니를 실제 현금으로 전환을 할 수 있게 하는 정책 하에 게임 출시 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거래소 4군데에서 갑자기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진행하였습니다. 위믹스는 시가총액도 상당이 큰 편이었으며, 국내 거래소 4군데가 동시에 상장폐지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유는 총 3가지로 보이는데,
- 투자자들에게 불투명한 정보를 제공함
- 회사가 제출한 유통량보다 크게 많은 유통량
- 소명 요청 기간 중에 제출된 자료의 부정확함
실제 상장폐지일은 다음 달 12월 8일입니다.
위믹스는 2022년 1월 상장 시 1만 2천 원까지 치솟던 코인이었는데 오늘(2022년 11월 28일) 기준 661원으로 거의 소멸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위메이드 및 계열사는 위믹스의 지분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고, 위메이드 플레이, 위메이드 맥스도 덩달아 하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코인은 주식과 달리 최대주주가 대량 물량을 매도할 때도 공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 빈틈을 이용한 것인지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2022년 초 경에 위믹스 코인을 수천억원를 매도를 하였습니다. 정말이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보전하고 공동으로 회사를 키워간다는 마인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였던 것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투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아직은 부족한 코인 투자에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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